
보드를 타면 탈수록 생명의 위협을 느껴, 헬멧을 하나 장만했다. 이번 시즌에 보드타러 다니면서 머리를 타친 사람을 여러번 목격했다. 헬멧은 다음 시즌에 살 생각이었는데, 때마침 50% 할인하는 샵을 발견하고 사기로 결심했다.
회사 일이 좀 남아서 야근을 하고 퇴근하는 길에 살려고 맘 먹었다. 몇일 무리를 했더니 걸을 힘조차 없어서 택시를 타고 학동으로 갔다. 근데 문이 닫혀있는 것이 아닌가?? -_-;;; 분명 10시까지 영업한다고 했는데.... 내가 간 시간은 9시 30분도 안되었었다.
허탈한 마음에 다른 샵에 가서 물어보니 내가 살려던 제품이 없거나, 나한테 맞는 사이즈가 없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집으로 향했다. 3월 1일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다시 학동으로 향했다. 공휴일인데도 주차할 곳이 없어, 그 주위를 3~4바퀴 정도 돌아서 겨우 주차할 곳을 찾았다.
샵에 들어가서 헬멧을 보여달라고 하니, 딱 하나 남았단다. 그것도 내게 맞는 사이즈로 ㅋㅋ 어제 왔었다고 하니까.. 손님이 없어서 일찍 문을 닫았다고 한다. 뭐 어쨌든 살려던 것을 사서 기분이 너무 좋다. 너무나 가볍고, 너무나 편하다. 모양도 맘에 들고....
내가 산 헬멧은 Giro G10 Andy Finch 모델이다. 무게, 착용감, 모양 등 모든 것이 맘에 든다. 가격만 빼고... 50% 할인을 받아도 13만원이다. 사실 전부터 사고싶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였었다.
지로 헬멧은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봤는데, 맞는 사이즈도 없고 사이즈 있는 곳은 가격도 내가 산 가격이랑 별로 차이가 나질 않아서 이번 기회에 그냥 사버렸다.
후훗... 이제는 생명의 위협을 조금이나만 덜 느끼면서 보드를 탈 수 있겠다. 너무 좋다. 헬멧을 일년 동안 썩혀 둘 수가 없어서 그날 밤 바로 대명으로 가서 야간심야를 타고 왔다.
헬멧을 쓰니 머리가 커보이지만...그래도 대만족!!!
-본인의 안전을 위하여 안전헬멧을 반드시 착용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