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여수 오동도에 갔을 때 본 음악분수.

밤에 조명이 들어온다면 훨씬 멋지겠지만, 낮에도 그런저럭 볼만했다.
Posted by formman

사촌누나 매형이 몇달 전부터 노트북을 하나 팔아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부탁을 아마도 1월말쯤에 받은거 같은데, 그동안 복잡한 일들이 많아서 신경을 제대로 못쓰고 있었다.

복잡한 일들도 조금씩 정리되어 가고 있어, 빨리 팔려고 예전에 내놓은 80만원에서 70만원으로 가격을 낮춰 커뮤니티 장터란에 게재를 했다.

올려놨더니 입질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가격을 네고해 달라는 문자들이었다.

'60만원에 안될까요?', '60에 파신다면 오늘 구입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깍아주세요~' ... 대부분 그런 문자들이었다.

원래 중고품 거래에서 네고는 항상 있는 것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네고해달라는 금액도 컸었고, 몇일 더 기다려 볼 생각이었다.

그리고 약속이 있어 강변역쪽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에 문자가 왔다.

'노트북 팔렸나요?'

오호~ 이제 임자가 나타났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다. 난 웬만해서는 핸드폰으로 문자를 잘 안보낸다. 사실 50대 아저씨들보다 문자 보내는게 더 느리다. -_-;

그래도 노트북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에 '아직 안팔렸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줬다.

조금 있다 문자가 다시 왔다. 문자를 보는 순간 기가 막혀 말이 안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언제 60에 판다고 한 것도 아닌데, 누구 맘대로 60에 사겠다는 건지... 60에 사주겠다고 통보하는 건지?
아무리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연락해보고 다신 안 볼 사람이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매너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자신이 원했던 가격보다 비쌌다면, 적어도 '가격이 생각보다 조금 비싼데 네고 안되겠습니까?' 라던지, '돈이 조금 부족한데 60에 주실 수는 없나요?' 라던지 중고물품 거래에 있어 최소한의 매너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중고거래 어릴적부터 수없이 많이 했지만, 요즘들어서 여기저기 막 찔러서 싸게 구매할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사는 사람들은 1원이라도 싸게 사면 좋겠지만, 그래도 네고요청을 할 때는 매너있게 네고요청을 해야지 더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을까?

결국 노트북은 학생한테 5만원 네고해서 65만원에 판매했다. 그 학생은 전화를 해서 '저 학생이라 그런데요, 돈이 없어서 그런데 좀 싸게 주시면 안될까요?'라며 네고를 요청했었다.

사용을 안하던 노트북이라 그런지, 내가 봐도 정말 상태 좋은 노트북이었고, 구매한 학생도 너무 깨끗해서 맘에 든다면서 노트북을 받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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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언제나 흐른다. 지금은 단지 새로운 물결을 기다리며 잠시 쉬고 있을 뿐!! by form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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