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를 마지막으로, 드뎌 예비군 훈련이 모두 끝났다.
다른 것은 전혀 힘지 않는데, 한 2년 전부터 군복이 너무 작아져서 군복을 입고 있는 것 자체가 고달프다.
그래도 어제 간만에 훈련가서 친구들을 만났다.
그 친구를 통해 듣는 다른 동창들 이야기... 결혼 한다는 친구들도 많고, 잘 산다는 친구들도 많고, 여전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고 한다.
어제도 변함없이 태릉 골프장으로 갔다. 아마 우리 동네만큼 걷는 곳도 없을 것이다.
그래도 골프장 잔디에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요즘 너무 빡빡하게 살아서... 이런저런 생각도 못해보고 살았다. 또 그동안 연락을 못해본 사람들에게 전화도 해보고... 잃어버렸던 여유를 잠시 찾았다.
그렇게 태릉 골프장에서 누워있다가. 다시 처음 모였던 곳으로 걸어와서 간식으로 주는 빵과 베지밀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것으로 이제 나의 예비군 훈련도 끝났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젠 내후년엔 민방위를 받아야 하나? 완전 아저씨네.-_-;
